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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레의 포월
| 2019·08·19 21:01 | VOTE : 28
그간 인터뷰에 응하는 인터뷰이는 익숙했어도, 상대방의 속내를 끌어내 명료하게 전달하는 인터뷰어는 영 낯선 일이었다. 그 첫 데뷔를 '바위처럼' 노래를 만들고 부른 안석희 선생님과 함께 했다.

인터뷰 녹취를 풀어헤쳐 재구성하는데 족히 14번은 반복해 들었던 듯 싶다. 그런데도 안석희 고유의 깊이엔 한참을 못 미친다. 활동가로서 그의 면모는 공간을 멀리 조망해 구획하는 새의 시선보다는 땅에 몸소 무늬를 내며 기어가는 벌레의 포월을 닮았더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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